제가 소개 할 책은 『기소영의 친구들』 입니다. 이 책의 줄거리는 이러합니다. 6학년 3반의 소영이는 부반장이자 교회 친구인 영진이와, 나리, 채린이, 연화랑 함께 하는 오총사중 한 명입니다. 하지만 소영이는가족들과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마지막 길을 걸었죠. 소식을 들은 6학년 3반 친구들 중 반장 박채린이 친구들을 대신 해 꽃집에서 국화꽃을 사 하늘에 있는 소영이에게 전해줍니다. 사실 별거 없는 하루였어요. 친구들이 소영이를 잊고 지낼때 쯔음 영진이가 오총사에게 한 마디 꺼냅니다. 소영이 죽은 지도 49일이 다 되어 간다고요 그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든 친구들은 영진이의 리드와 함께 힘을 합쳐 봉헌금도 내고, 49제도 지내며 기소영 미카엘라를 추모합니다. 마지막 장면엔 소영이 할아버지와 유일하게 살아남은 동생 기소민에게 유품을 전해주는 장면도 나와요. 전 이 책을 읽고 처음에는 마음이 정말 무거웠습니다. 비록 소설의 한 장면이긴 하지만 이걸 실제로 겪는사람도 적지 않을테니까요. 명랑한 소영이가 언제까지나 친구들의 손을잡고 웃으며 운동장을 누빌것만 같은데 예고없는 죽음을 맞이 해 이젠 소영이의 온기조차 느낄수 없는 친구들의 슬픔은 감히 제가 상상할수 없습니다. 글 너머로 느껴지는 죽음의 빈 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이젠 조금이나마 알거같습니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유품을 정리하고, 49제도 챙기는 친구들을 보니, 진짜우정이란 무엇일까, 사람을 기억한다는건 어떤 의미일까 깊이 생각 해 볼수있는 책 이라는 느낌이 들어 소개합니다. 13살의 깊고도 깊은 우정과 동시에 슬픔으로 구멍이 난 마음을 서로 메꿔주며 우정이 더 끈끈해지는, 보는사람도 함께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. 초등학생에게 큰 위로가 되게 하는 책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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